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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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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제31회 수상자

학술상 조성호(趙成浩) 자기공명방법에 의한 결정고체의 연구

자기공오(磁氣共嗚)방법에 의한 결정고체(結晶固體)의 연구

 

조성호 씨는 1958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졸업논문으로서 4인 공동으로 제출한 “양성자(陽性子)의 자기능률(磁氣能率) 측정(測定)”은 우리나라에서 자기공오를 실험한 효시(嚆矢)가 되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1.5Mer Cyclotron 건설에 참여하여 그 내용으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그 후 연세대학교 이공대학에 전임강사로 재직하는 동안 β-선 분절기(分折器)의 전자석(電磁石) 건설에 기여하는 등 국내에서 자기석을 이용하는 연구에 개척자적(開拓者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연구경험을 기초로 1963년부터 미국 Brown 대학교 대학원 물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는 동안 전자스핀공오(ESR) 실험방법으로 고체물리학(固體物理學)을 전공하여 1968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Canada Mcmaster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주로 핵자기공오(核磁氣共嗚)(NMR)과 Cyclotron 공오방법을 써서 상자성체(常磁性體)와 반강자성체(反强磁性體) 및 금속결정(金屬結晶)의 내부 상호작용 등을 연구하였으며 1971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에 재직하면서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여 우리의 교육과 연구수준을 국제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바 크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기공오방법에 의한 결정고체의 연구 분야를 개척하여 연구결정을 국내외의 전문학술지에 80여편의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주로 연구업적으로는 첫 번째로 핵자기공오장치(核磁氣共嗚裝置)를 초기에는 실험실에서 자작(自作)하고 그 후 선진국에서 도입하여 Heisenberg-형 강자성체의 상자성영역에서 자성 이온 간의 초교환(超交換)상호작용을 인접원자(隣接原子)에 이동된 스핀량과 결부시켜 구명(究明)하였다. 최근에는 강탄성체(强彈性體)인 BiVO4 결정의 구역구조와 상전이(相轉移) 및 구조적 변형 등을 연구하였다. 둘째로 원자핵자기사중극공오(原子核電氣四重極共嗚)(NOR)  분절기를 자작하여 강유성(强誘性體)인 NaNO2결정의 구역구조와 외부 전기장 및 변형역효과(變形力效果) 등을 구명함으로서 이 결정의 여러 가지 물리적 특성을 밝혔다. 셋째로는 전자스핀공오방법으로 압전체(壓電體)인 수정결정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이 결정내부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 미시적(微視的) 구조와 영향(影響)을 밝히었다. 이것은 전자산업에 만히 활용되는 인공육성수정(人工育成水晶)의 불순물상태와 또 준보석(準寶石)으로 애용되는 천연 및 인공자수정(人工紫水晶)의 색채와의 관련성을 구명하는 것이다. 또 최근 광통신(光通信)등에 많이 사용되는 LiNbO3결정에 대한 핵자기공오와 이 결정에 포함된 불순물 자성 이온들의 상자성공오결과를 결부시켜 이들 불순물의 미시적 구조를 규명하고 있다. 
또한 조 박사는 인재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많은 석사와 박사를 지도하여 배출하였으며 한국과학재단 연구개발심의위원으로 국내 연구능력 배양(培養)사업에도 일조하였다. 그는 물리학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어 공동 저작한 인문계 고등학교 물리교과서가 3회에 걸쳐 문교부 검인정교과서(檢認定敎科書)로 채택되었으며 자기공오에 관한 전문서인 “자기공명방법”을 저술하였다.
이와 같이 자기장과 관련된 물리학의 한 분야에서 개척자적 정신으로 정진하면서 이룩한 조성호 씨의 업적이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생년월일 : 1935. 11. 7(56세)
본적: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현직: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물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