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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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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46회 수상자

예술상 차범석(車凡錫) / 예술원 회원 희곡 창작과 민족 연극 예술의 선구적 역할

 극작가 차범석씨는 1951년 3월 희곡 ″별을 밤마다″를 발표한 이래 54년 동안 극작, 연출, 극단운영 그리고 연극교육으로 반생을 바친 연극계의 산 증인이자 현역 극작가이다.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에서 희곡 ″밀주″로 정식 등단한 이래 80고개를 넘긴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의욕을 발휘함으로써 8권의 창작희곡집을 비롯하여 무용극, 오페라, 뮤지컬 그리고 방송국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해나왔으니 그 작품편수는 무려 1백 편이나 된다. 희곡 ″산불″은 그의 대표작이자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표적 극작가로서 정평이 나 있다.
그 인간성에 있어서의 성실, 근면, 겸손 그리고 희생적인 활동은 공연 예술계에 쏟아온 헌신적인 노력과 업적에서도 시종 여일하다. 불의와 부정 앞에서는 절대 타협을 모르는 당당함은 연극 지도자로서도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성장과정이나 환경으로 봐서는 상상도 못할 만큼 자립정신과 개척정신은 작품세계의 바로 극작가 차범석씨의 모든 삶과 근원이다. 해방직후 대학시절부터 황무지와도 같은 연극계에 뛰어들어 희곡 창작과 소극장 연극 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
 아마추어 극단인 ″제작극회″를 창단할 때는 천박한 상업주의 연극에 반기를 들어 순수한 소극장 연극 운동의 선봉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전문극단 ″산하″를 창단하면서는 연극의 대중화로 내세우고 창작극의 육성과 민중 속으로 파고드는 민족연극을 꿈꾸면서 외래사조에 무조건 추종하는 젊은 연극인들에게 정면으로 화살을 쏘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리얼리즘 연극을 향한 개인이기도 했다. 아직도 한국 연극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업신여기거나 권력이나 외세에게 추종하거나 굴복을 강요당했던 역사적 과거 타성에서 못 벗어났기 때문이다. 리얼리즘 연극을 한물간 골동품으로 여기는 현실 속에서 그는 집요하게 우리 것을 주장했다. 그동안 발표했던 백 편 가까운 작품은 한결 같이 우리의 역사와 현실에다 바탕을 둔 문제들이다. 그렇다고 편형한 민족주의나 고루한 국수주의를 신봉하는게 아니다. 보다 보편적인 휴머니즘이며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객관주의를 주장하는 목소리다. 우리의 역사와 정서의 뿌리중 보다 극명하고 솔직하게 그리려고 한다. 몸부림치는 극작가 차범석씨의 80평생과 그 작품세계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학력 및 경력 
1966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55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으로 등단
1959-1963    창작극회 극단 산하 창단대표
1961-1970    MBC 문화방송 창작부장 편성 부국장 
1968-1975    예총 부회장 I.T.I 부위원장                
1973-1979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1984-1989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장 
1999           광주비엔날레 이사장 
1999-2003  예술원 회장 

수 상     
1970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1981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1982         대한민국 예술원상
1988         대한민국 문학상
1996         금호 예술상
1998         서울시 문화상 
2002        효령 문화예술상

     
주요 예술 활동
◎ 창작 희곡집 
    껍질이 째지는 아픔이 없이는 (1961)
    대리인 (1965)  환상여행 (1969)
    학이여, 사랑일레라 (1975) 
    산불 (1978)  식민지의 아침 (1992)
    통곡의 땅 (2000)  옥단(玉丹)어! (2003)
◎ 수필집
    거부하는 몸짓으로 사랑했노라 (1964)
    목포행 완행열차의 추억 (1970)
    떠도는 산하 (1994)
    나의 삶. 나의 예술 (1995)
◎ 연극평론
    동시대의 연극인식 (1964)
    한국 소극장사
    일본신파가 한국연극에 미친 영향  
    한국연극의 관객의 의식구조
    한국연극의 맥 등
◎ 기타
    TV극  - 전원일기
    뮤지컬 - 처용, 가거라 삼팔선 
    오페라 - 녹두장군, 백록담, 산불, 손탁호텔
    무용극 - 도미부인, 은하수, 고려애가, 갈증, 저 하늘 저 북소리, 십장생도